2023. 5. 15. 10:41ㆍ모두의연구소 AIFFEL 서포터즈
2022년 11월부터 시작했던 아이펠에서의 시간도 5월 8일을 마지막으로 끝이났다.
지난 아이펠에서의 교육과정은 AI에 대한 생소함과 모르는 분야에 대한 도전에서 느껴졌던 막연한 두려움을 성취감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아이펠과의 인연을 좀 더 이어나가기 위해 나는 아이펠 서포터즈 1기에 참여했고, 새로이 아이펠 교육과정에 참여하게 되는 분들에게 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나의 짤막한 경험담을 글로 적게되었다.
나에 대한 TMI
나는 대학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뭔가 기획하고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하며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 건축학과는 한국 대학 에서 공대에 속해있지만 실제로 인문학, 예술, 생태환경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고민을 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그래서 오히려 아이펠에서 인공지능을 공부하며 배웠던 통계적인 지식이나 그래프, 각종 수식을 공부할 때에는 '이 길이 내 길이 맞나'와 같은 질문을 남기도 했었다.
왜 AI교육과정에 관심을 갖게 되었나?
창업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학교를 휴학하고 창업 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 기획안만 만들어 내는 것 보다 직접 손으로 만들어 결과물을 내고, 실제로 작동하는 모습을 보고싶다는 욕망에 직접 개발공부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코딩은 내가 못할 거같은데 했던 두려움을 주변에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친구의 권유에 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아 교육에 참여하게 되었다.
왜 나에게 아이펠이었나?
부트캠프 방식의 교육기관에 이틀정도 참여해보았다.
부트캠프 방식의 교육은 당시 AI와 코딩에 대한 지식이 거의 전무하다시피하던 나와는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성취감과 즐거움이 동반하지 않는다면 공부를 지속해나가기 힘들다고 생각했다. 다른 교육 기관을 찾던 중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아이펠을 알게 되었고, 인터뷰과정에서 Share Value, Grow Together, 경쟁보다는 상생을 가치로 삼는 모두의 연구소의 슬로건에 아이펠이 나와 좀 더 결이 맞는 교육기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펠에서 제공하는 교육 커리큘럼도 현업에 있는 DS친구가 괜찮아 보인다는 말에 믿고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좋은 퍼실리에이터 분들과 담임선생님 함께했던 그루분들
각기 다른 분야에서 종사하던 다양한 경험을 쌓은 사람들을 만났다.
아이펠 첫주에는 적응하는 기간을 거쳤다.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고 관심사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공부를 하면서 짬짬이 잡담시간도 주어졌다. 아이펠의 교육방식은 먼저 교육동영상을 시청하고 공부한 내용을 토대로 조원들과 함께 토론하며 배운 내용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낯가림 혹은 내향적인 성격의 사람들을 위하여 처음에는 ice breaking을 위해서 퍼실리테이터 분들이 도움을 주신다. (Facilitator : 회의 구성원간 상호작용을 촉진하여 목적을 달성하도록 돕는 역할) 모두 아이펠을 통해 AI와 데이터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에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아는것 뿐만 아니라 모르는 것을 공유하는 것은 공부를 하며 느끼는 막막함이나 모르는 것이 많아 느끼는 좌절감을 해소하는데 중요하다. 또 단순히 코딩을 잘하고 지식을 쌓는 것보다 협업능력과 의사소통능력을 기를 수 있다.
아이펠에서 경험하는 것들(코어과정)
아이펠 교육과정은 크게 컴퓨터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들, 파이썬,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머신러닝과 딥러닝에대한 학습으로 이루어져있다. 그리고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된다. 내가 선택한 코어 교육과정은 내가 공부해 나가기에 적합한 수준으로 이루어져있었다. 물론 모르는 것이 많아 바보같은 질문을 했던 경험들도 많지만...(처음에 퍼실님이 얼굴에 철판을 깔고 모르는 것을 많이 물어보기를 장려해 주신다.) 참여하는 교육생마다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너무 없거나, 프로젝트 관련지식이 부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기위해 팀원에게 모르는 것을 묻거나 리서치 능력을 키우거나, 책에서 정보를 얻거나 각자 자신에게 잘 맞는 공부법에 따라 학습해 나간다면 충분히 성취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아이펠 졸업 후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
각자 개인 사정에 따라 교육에 열의를 쏟을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이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초반부터 기초를 튼튼하게 쌓아나가지 못했던 점. 나는 더하기 빼기가 단단해야 곱셈 나눗셈, 인수분해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예습 복습을 탄탄히 하지 못했던 점이 스스로 아쉬웠다. 졸업한 시점에서 돌아보면 코딩은 반복학습을 통해 습관을 다지는 것이 좋고, 이를 통해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교육시간은 10시부터 18시 30분까지이기 때문에 저녁시간이나 주말을 활용해서 충분히 복습하는 시간을 쏟았다면 교육 마지막 때 막막함이 조금은 덜했을 것 같다.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던 Motivation
재미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
공부를 하다 보면 때때로 좌절감이 들 때가 많았다. 우선 파이썬과 친해지지 않으면 수많은 에러와 싸워야 한다. 당장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보고싶은데 에러가 생기고, 에러를 해결하지 못하면 계속해서 난관에 부딪힌다.
(그나마 다행인 건 요즘은 chatGPT에게 도움을 받아 에러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GPT에게 너무의존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스스로 역량이 부족하다면 GPT가 내어주는 결과물이 맞는지 아닌지 판단할 수 없다.) 또 어려운 수식이 등장할 때면 '이 길이 내길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게된다.'(나는 수학이 그렇게 재미있지 않다.) 하지만 결국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 주변 퍼실님들의 도움을 받아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성취감을 통해 좌절하지 않고 하루하루 지나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이미지 세그멘테이션이나 자연어 처리를 통한 챗봇만들기와 같은 프로젝트들에 대한 흥미가 교육 성취도가 완벽하지 않게 느껴지더라도 끝까지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아이펠을 마치며
아이펠 코어과정을 마친 현재 시점에서 나는 데이터와 인공지능에 대해 매력과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 되어있다.
지금 현재 나의 수준은 신생아에서 막 걸음마를 뗀 정도라고 생각한다. 현재는 포트폴리오 작성과 향후 진로에 대하여 고민하고있다. 아이펠 교육과정에 처음 참여하며 6개월 후 나의 모습에 '즐겁게 일하는 나의 모습'을 상상했었는데 다행히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나름대로의 성취감으로 아이펠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물론 다른 그루분들의 도움과 퍼실님들의 멘토링과 지도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음... 다음 6개월 뒤 나는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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