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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AC_금천캠퍼스 클라우드 주니어 엔지니어 양성과정 교육후기

SomeWhere_42 2025. 9. 3. 05:34

새싹 금천캠퍼스에서 600시간 동안 진행된 풀스택 개발자 교육을 수료했다.
AI 공부로 IT 분야에 입문한 지 1년이 채 안 됐을 때였고,
'실제로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과정을 신청했다.

 

나는 비전공자로 창업 관련 교육을 받아본 적은 있었지만, 직접 기술을 구현해본 경험은 없었다.
커리큘럼에는 React와 FastAPI를 중심으로 한 프론트엔드·백엔드 개발,
Docker와 Kubernetes 실습, 그리고 AWS 기반 인프라 구축 과정까지 포함돼 있어
'서비스가 돌아가는 전체 흐름을 알고 싶다'는 나의 니즈와 잘 맞았다.

 

배우는 과정과 공부 방법

수업 속도는 꽤 빠른 편이었다. 모든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일단 만들어본다'는 접근으로 공부했다. 모르는 부분이 많아도 GPT의 도움을 받아
구현해보면서 익숙해졌고, 결과물을 먼저 보면서 흐름을 이해하는 게 나한테는 잘 맞았다.

강사님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수업 시간마다 스크린으로 실습과 이론이 정리되는 걸 따라가다 보면 마치 한 권의 책이 뚝딱 만들어지는 과정을 눈으로 보는 것 같았다.강사님은 어려운 개념도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하셨고,
중간중간 개그를 섞어 암기가 잘되도록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덕분에 긴 시간의 수업도 지루하지 않았고, 중요한 개념이 머릿속에 오래 남았다.

수업내용 이외에 참고할만한 참고도서나 자료추천도 많이 받았다.

 

교육환경

캠퍼스 환경은 공부하기 좋은 환경이었다. 카페형 로비에서 편하게 앉아 작업할 수도 있었고, 회의실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었다. 기자재도 충분히 잘 갖춰져 있어서 팀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유용했다.
각 교육생에게 개별 PC가 제공되었고, 필요하면 노트북 대여도 가능했다.

나는 개인 노트북을 사용했는데, 대여 노트북은 최고 사양은 아니었지만 개발에 충분히 적합했다. 

그리고 커피머신이 있어서 무한 커피와 온디맨드식 다과를 먹으면서 공부할 수 있었던 부분도 좋았다.

 

협업 경험과 멘토링

이 교육에서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팀 프로젝트와 멘토링이었다.
팀프로젝트에서는 협업을 위해 용어를 합의하고 문서를 작성하며 애자일 방법론으로 일정을 조율하는 등 실제 현업 방식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었다.

 

멘토링에서는 프로젝트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내용도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었다.
특히 각 기술 스택을 왜 사용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중요한지 등 기술 면접에서 도움이 될 만한 인사이트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단순히 GPT나 인터넷 검색으로 쉽게 알 수 있는 지식이 아니라, 실제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개념과 경험 기반의 노하우를 알려주신 점이 좋았다.
덕분에 프로젝트 완성도뿐 아니라 개발자로서의 시야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기업 탐방과 현장 체험

교육 중반에는 클라우드 전문 기업 이노그리드를 탐방할 기회가 있었다.
사무실 곳곳을 둘러봤고, 특히 관제센터를 직접 볼 수 있었던 경험이 비전공자였던 나에게는 무척 신기하게 다가왔다.
직원분들이 실제로 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환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고,
책으로만 보던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감을 잡을 수 있었다.

또 한 가지 인상 깊었던 장면은, 직원분들이 휴식 시간에 화면에 자신의 기분이나 피곤함 등을 표현할 수 있는 상태 화면 띄워두는 모습을 보았는데 기업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 탐방을 통해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뿐 아니라 IT 기업이 가진 조직 문화와 분위기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

 

나는 어떻게 성장했나?

교육을 마치면서 서비스 전체 구조와 기술 스택의 흐름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AI만 공부하던 시절에는 모델을 만들 수는 있어도 프론트·백엔드·데이터베이스를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 막막했는데,
이제는 설계부터 배포까지 큰 그림을 직접 그릴 수 있게 됐다.

 

아쉬웠던 점

팀 프로젝트가 스프린트식으로 단기간 몰아서 진행돼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일 시간이 부족했다.
물론 실제 기업에서도 이런 빠른 일정에 맞춰 일하는 경우가 많으니
훈련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양질의 산출물을 만들기 위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느꼈다.

그래서 이 과정은 완전 입문자보다는 기초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코딩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보다는
이미 IT 분야를 조금이라도 접해본 사람들이 더 많은 걸 얻어갈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과정을 통해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협업 방식, 현업의 시각,
그리고 문제 해결 접근법까지 배울 수 있었다.
과정 전반에서 교육생들을 챙겨주신 매니저님,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신 강사님,
프로젝트 멘토링에서 도움을 주신 멘토님께 감사드린다.

이 600시간의 경험은 앞으로 IT 업계에서 성장해 나가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